단종1 왕과 사는 남자 (역사왜곡, 팩션, 단종비극) 역사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의심이 있습니다. "이게 실제로 그랬던 걸까, 아니면 감동을 위해 만들어진 걸까?" 저도 영화관을 나오면서 그 두 감정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 분명히 울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자꾸 찜찜했습니다. 그 찜찜함의 정체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역사왜곡: 팩션이라는 방패가 가리는 것일반적으로 팩션(faction) 장르는 역사적 사실에 창작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팩션이란 'fact(사실)'와 'fiction(허구)'의 합성어로, 실존 인물이나 사건을 뼈대로 삼되 세부 서사는 창작으로 채우는 장르적 관습을 뜻합니다. 문제는 이 팩션이라는 방패가 얼마나 넓은 범위까지 역사적 왜곡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2026. 5. 15. 이전 1 다음